알고 싶어요.
뇌가 간질거려

2009/10/01예정된 야그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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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야그너| Category : ZN.STORY#| 2009/10/01 01:45

일부러 야근을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정시퇴근해서 집에가면 편하긴 한데 퇴근시간 러시아워가 미치도록 괴롭다. 고귀하신 몸이긴 하지만 미치도록 까탈스러운건 아니다.사람들과 부대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건 절대 부적응이다. 안그래도 뉴스에 성추행이니 뭐니 기사가 난무하는 판국에 이성의 신체 일부만 닿아도 경끼 나려고 한다.그래서 스멀스멀 일을 하며 야근을 부축인다. 일단 야근을 하게되면 야근수당은 없지만 조용한 환경에서 오로지 내 일! 나만의 일을 할 수 있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일한다는게 첫번째로 좋고, 두번째는 저녁식사는 회사제공!! 올해 들어서 밀가루 폭동을 틈타 식당들이 담합을 했는지 기존의 식사 수준에서 가격만 최저 20%가 올랐다. 평소 5000원하던 된장찌개가 하루아침에 6000원이 됐다. 부실한 식사에 불만족한 상태에서 저녁식사를 후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야근이다.

오늘도 난~ ((이승철님이 부릅니다))

하룻동안 과장의 서포트만 하고 내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한채 6시이후 내 일의 정리정돈, 앞으로 해야할 일 목록을 적는 일 등을 하며 고작 2시간으로 '이것은 야근을 한것이라' 선포하고 과장과 오붓하니 삼겹살 3인분을 먹어헤치웠다. 평소 음식 쿵짝이 잘 맞는 우리는 후식으로 커피도 잊지 않았다.두아가씨는 흐뭇하게 배를 두드리지 못하고 자책을 해야만했다.우리는 3년동안 동거동락하며 주식외에 어마어마한 간식으로 평균체중을 훌쩍 넘은 상태이므로...중요한건! 그래도 먹을 때는 행복했다는 사실이다.


이만한 야그너의 생활이라면 흡족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야근을 강력추천하는건 아니다.나에게 야근은 몸보신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덧. 자주가는 커피집 테이블에 바이오 넷북이 올려져 있다 감탄하며 어느기종이며 얼마주고 사셨냐 물어보는데 그렇게 관심이 많다면 싸게 내어주겠다 하시는거다. 친구와 돈을 합쳐 가게에서 간단히 사용할 요량으로 산것이라 친구의 의견을 물어보고 연락을 주신단다! 꺄오~ 현시세에서 좀 더 저렴하게 내어주신단다 우하하하하 이런게 단골의 혜택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보면 그 가게에서 내가 쓴돈이면 넷북을 사고도 남았다. 나는 살도 찌지 않았을테지... 그래도 먹을 때는 행복했다는 사실!

2009/10/01 01:45 2009/10/0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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